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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의 채권산책] 개인투자용 국채의 매력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기사입력 : 2024-06-17 09:00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된다.

발행일은 2024.6.20일이지만 청약방식으로 모집발행하기 때문에 2024.6.13일부터 2024.6.17일까지 청약해야 매입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매력을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 관점에서 살펴보자.

개인투자용 국채의 원리금상환의무는 대한민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이다.

우리나라를 구성하는 개인(국민)에 한정해서 발행하기 때문에 Moratorium(지급유예) 위험도 없다.

10년물인 개인투자용국채03540-3406은 표면금리 3.540%, 가산금리 0.15%로 만기보유 시 투자수익률은 연3.690%(연복리, 세전)이다.

1,000,000원 투자할 경우 만기에 세후 1,369,455원을 지급받는데, 복리채의 세금이연 효과 때문에 10년간 매년 연3.776%로 정기예금에 가입한 것과 같다.

20년물인 개인투자용국채03425-4406은 표면금리 3.425%, 가산금리 0.30%로 만기보유 시 투자수익률은 연3.725%(연복리, 세전)이다.

1,000,000원 투자할 경우 만기에 세후 1,912,082원을 지급받는데, 20년간 매년 3.894%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같다.

요약하면, 개인투자용 국채를 정기예금(또는 적금)과 비교할 경우 예금금리가 10년동안 매년 연3.776% 또는 20년동안 매년 연3.894%인 것과 같다.

물가와 경기에 따라 금리가 등락하겠지만 향후 10년간 연3.776%, 또는 향후 20년간 연3.894%는 낮은 수익률이 아니다.

물가상승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10년물 물가연동국고채(물가00750-3406, 물가24-6)와 비교해보자.

물가24-6의 매매금리(민평금리)가 0.88%이고, 10년물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금리가 3.69%이므로, BEI(break even inflation)는 2.81%이다. 즉, 향후 10년간 물가(CPI)가 연2.81% 상승하지 않으면 개인투자용 국채가 유리하다.

복리채의 과세이연 효과를 고려하면 BEI는 0.08%정도 더 높아진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비시장성국채(매매가 불가능한 국채)로 유동성위험이 크다.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으면 분리과세와 가산금리가 없다.

유동성위험은 만기보유로 회피 가능하다. 따라서, 개인투자용 국채는 반드시 만기보유목적으로투자해야 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우리국민 모두에게 유용하다.

어린 자녀의 학자금 마련을 위해서 적금에 가입하는 부모는 자녀명의로 매월10만원씩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할 수 있다.

자녀와 함께 개인투자용 국채를 청약하고 매입하면 경제교육이라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자녀는 국채, 채권, 금리, 그리고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 성장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50대 이하의 직장인이라면 (예금형)개인연금 대신에 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하여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노후대비가 가능하다.

매월100만원씩 20년간 20년물개인투자용 국채를 매입하면, 20년 후부터 20년간 매월 200만원(세전)을 지급받을수 있다. 금융상품의 판매와 운용비용을 감안하면 이런 개인연금상품은 가능할 것 같지 않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상속이 가능하므로 60대 이상에도 유용할 수 있다.

살아있을 때는 분리과세혜택이 가능하고, 사망 시에 상속인에게 그대로 이전되어 절세혜택이 있다.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처럼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노후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진단이다.

개인투자용 국채가 국민들의 장기 안정적인 저축수단이 되어 각자의 투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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