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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4월 PCE 예상 부합 속 美 5월 고용·물가 대기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6-03 09:59

[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4월 PCE 예상 부합 속 美 5월 고용·물가 대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에 금융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안정된 가운데 시장은 이제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다음주 발표되는 5월 CPI와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0.3%)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셈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세를 유지했다.

헤드라인 4월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도 2.7% 상승해 예상치와 동일했다.

미국 PCE 가격지수는 올해 1분기에는 재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전년 대비로 2.4% 상승을 기록한 이후 2월 2.5% 상승 그리고 3월에는 2.7%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4월은 2.7% 상승을 기록해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근원 PCE 지수는 올들어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2.8% 상승을 기록했다.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대비로 작년 7월 4.2% 상승에서 작년 8월 3.9% 상승으로 3%대로 접어든 바 있다.

이후 작년 4분기 지속된 내림세를 보이면서 작년 12월 2.9% 상승으로 3%대로 떨어진 이후 4개월 만에 2%대로 레벨을 낮췄다. 다만 올해 들어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한 가운데 1~4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2.8% 상승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4월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서 작년 11월(+0.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물가지표는 연준이 원하는 만큼 확신을 주지는 못했지만 더 이상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지는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자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안정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대부분 1.5% 이하로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주와 다음주 빅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주에는 ECB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 등이 나올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미국 6월 FOMC 회의와 미국 5월 CPI 결과가 발표된다.

■ 미국 5월 논팜, 예상 밑돈 전월 분위기 이어갈 지 관심 집중

[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4월 PCE 예상 부합 속 美 5월 고용·물가 대기


7일 발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및 실업률이 시장내 관심을 모은다.

시장에선 5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18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월 17만5000명 증가보다 1만명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실업률은 4월과 마찬가지로 3.9%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3일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7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인 23만8000명 증가를 하회하는 결과다. 3월 수치는 30만3000명 증가에서 31만5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3.9%로, 전월치이자 예상치(3.8%)를 웃돌았다.

예상을 밑돈 4월 고용지표 결과가 발표되자 시장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이에 뉴욕 주가지수가 강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을 고려하면,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4월처럼 다시 예상을 밑돌면 피벗 기대감이 재차 강해지며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과 최근 연준 인사들이 내비치는 매파적인 입장들을 고려하면, 5월 고용지표 둔화세 확인이 일시적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다음주 일정 겹치는 6월 FOMC 회의와 미국 5월 CPI.. 파월 의장, 5월 CPI 평가 관심

[김경목의 월드이코노미] 4월 PCE 예상 부합 속 美 5월 고용·물가 대기


다음주에는 미국 6월 FOMC 회의와 미국 5월 CPI 발표라는 빅이벤트가 공교롭게도 겹쳐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1~12일 열리는 FOMC 회의 이후 12일 오후에 진행하는 기자설명회에서 이날 오전 발표되는 5월 CPI 관련해서 어떤 평가를 내놓을 지가 관심을 모은다.

미국 5월 CPI가 예상을 밑돌게 되면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인돼 시장내 연준 피벗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예상치(+0.4%)를 밑도는 결과다. 4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기록(+3.5%)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3.6%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한 파월 의장에 이어서 연준 관계자들이 내놓을 5월 고용과 물가지표 관련한 평가도 관심을 끈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까지의 발언을 통해 4월 CPI 둔화세를 환영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에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만약 4월에 이어 5월에도 고용과 물가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연준 인사들이 경제지표에 따라서 통화정책 운영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입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들이 최근까지 내놓은 발언에 근거하면, 한두 달 경제지표로 물가, 고용 둔화 흐름이 추세적인지를 알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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