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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0.3%↓..약보합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7-04 09:07

[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0.3%↓..약보합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낮은 1385.6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9원 내린 138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5.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8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지표 부진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는 있지만, 금리를 낮출 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참석 위원들이 인플레가 2%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우호적 지표들이 추가로 요구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의사록 공개에 앞서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초 이후 지금까지 중립금리가 높아졌다는 신호를 찾지 못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5만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6만3000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자수는 23만8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23만3000건)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전월 53.8에서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52.6을 밑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은 4만8786명으로, 전월 6만3816명보다 24% 줄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연내 금리인하 기대 강화가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동시에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민간고용 증가세 둔화 및 서비스업 업황 위축, 신규실업 증가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 재점화에 따른 약달러,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민간고용과 서비스 심리 악화로 시장은 다시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자산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Bad News is Good News’ 매커니즘이 성장주 랠리로 이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반기말 이후 한 번씩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 수출업체 추격 매도, 약달러 충격을 반영한 역외 롱스탑까지 더해질 경우 장중 낙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위안화 추가 약세 부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80원 중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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