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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통위 소수의견 나오더라도 8월 인하 가능성은 낮아 - KB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7-03 10:07

[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3일 "7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한은이 8월에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6월 물가 발표 이후 7월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인정하나 그 가능성도 100%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상승 요인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7월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다. 휘발유와 디젤은 각각 41원 및 38원 상승하는 가운데 7월부터는 휘발유와 디젤이 각각 0.059%p 및 0.041%p의 물가 상승에 기여하게 된다"면서 "물가 상승 우려로 가스 요금은 인상을 보류했지만 가스 요금이 원가 이하인 만큼 여전히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 요금이 1% 인상될 때마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01%p 상승한다"고 밝혔다.

환율은 한은의 또 다른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원화는 달러당 1,300원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더욱이 예상치를 상회한 JOLTS 구인건수에서 보듯이 미국의 경기는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년말 물가에 대한 자신감으로 다소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인 이후 물가가 상승하면서 스탠스를 바꾼 것에서 보듯이 연준의 인하가 단행될때까지 환율을 고려하면 한은은 연준의 인하에 앞서 인하를 단행하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한 11월 미국 대선도 환율의 변동성 요인"이라며 "지난 6월 27일 대선 토론 이후 시장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대선이 4개월 가량 남았고 민주당 내에서도 대선 후보 교체 압력이 존재하는 만큼 대선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완주를 고집할수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2기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원화가 약세를 보였던 점과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은 미 대선에 따른 환율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7월 금통위 소수의견 나오더라도 8월 인하 가능성은 낮아 - KB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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