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6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뉴스콤 신동수 기자] 2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지만 움직임은 제한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상승 후 등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반락해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0.1bp, 10년은 1.9bp, 30년은 2.2bp 하락했다.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일시적으로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150계약 이상으로, 10년을 349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다만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등 시장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대통령 탄핵 선고 발표 여파로 하락해 1466원대로 내렸다.
미국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경기 둔화 등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로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미국의 관세 부과 일정 등 대형 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일시적 3년 국채선물 매수로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전반적으로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등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대내외 수요 부진 등으로 주요 연구기관들의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환율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감안하면 한은의 빠른 대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부진과 금리인하 기대에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로 단기물의 하단도 막히는 분위여서 좀처럼 움직이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 일정 등 대형 이벤트가 즐비한 가운데 시장금리가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추경 가능성을 감안한 물량 부담 역시 채권시장에서 꾸준히 프라이싱 중"이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다만 미국 금리가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금리의 추세적인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가 유효해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의 대기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6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6.9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19.2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보험이 각각 2154계약, 154계약, 414계약, 41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1911계약, 86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9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59계약, 1540계약, 629계약, 781계약, 262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1bp 내린 2.584%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7bp 하락한 2.769%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0bp 하락한 2.57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18.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9.2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