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세부내용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밤이나 2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1일 "상호관세는 상황에 따라 대폭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에도 "미국의 관세가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보다 훨씬 더 관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열릴 '해방의 날' 행사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상호관세 적용에 예외 국가가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온 불공정한 무역관행 해소할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주의의 때가 왔다고 믿고 있다"며 "다만 상호관세 발표의 세부 사항은 대통령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에어포스원에서 "상호관세는 모든 국가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번 지켜보자. 많은 국가들이 있으며, 현 시점에서 면제는 없다"고 했다.
10~15개국에 먼저 관세 부과하는 것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는 “10~15개 나라에 대한 루머를 들은 적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든 국가를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상호관세가 미국과 무역 불균형이 큰 소수 국가들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콧 배센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더티15'를 언급하기도 했다. '더티(dirty) 15'는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로 불공정 무역을 조성하는 국가를 지칭한다.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0~15개국이 미국의 무역 적자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