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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매파 월러 + 지정학 우려 속 强달러...선반영 속 1460원 초반대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24 09:14

[외환-개장] 매파 월러 + 지정학 우려 속 强달러...선반영 속 1460원 초반대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0원 내린 146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9원 낮은 1463.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2% 내린 104.0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상승을 선반영한 가운데 새벽 종가(1467.0원)보다 소폭 낮은 146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 "4월 2일은 미국 해방의 날이다. 돈과 존경을 되찾을 시기가 왔다"고 적었다. 이후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세 예외 가능성을 질문하는데,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연성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완만하게 긴축적인 금리가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일회성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양적긴축(QT) 정책은 현재 충분한 수준인 만큼 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는 등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도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적은 관세 관련 위협 글도 달러인덱스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 재확대에도 월말 수출 네고, 위험선호 회복에 기댄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약보합을 예상한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으나 원화 입장에서 주말간 기술주 반등은 분명한 호재다. 지난 주 본격적으로 국내증시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월말을 맞아 1,460원대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시작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오늘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중 분위기가 무거워질 경우 역외 롱스탑이 한차례 더 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에 막혀 1,46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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