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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매파 월러 + 지정학 우려 속 强달러...146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24 08:02

[달러/원 전망] 매파 월러 + 지정학 우려 속 强달러...1460원 초중반대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상승을 선반영한 가운데 새벽 종가(1467.0원)보다 소폭 낮은 146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 "4월 2일은 미국 해방의 날이다. 돈과 존경을 되찾을 시기가 왔다"고 적었다. 이후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세 예외 가능성을 질문하는데,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연성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완만하게 긴축적인 금리가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일회성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양적긴축(QT) 정책은 현재 충분한 수준인 만큼 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는 등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도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적은 관세 관련 위협 글도 달러인덱스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높아진 104.1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3% 낮아진 1.081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6% 내린 1.292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6% 오른 149.3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7.258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발효될 상호관세를 두고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말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장 후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를 유지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고, 일부 지역을 영구적으로 점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2.70원)보다 1.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가 선반영된 새벽 종가보다 소폭 하락한 146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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