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공매도 재개, 트럼프 상호관세발 변동성은 주식 비중확대 기회"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주식시장 공매도가 재기된다.
이 연구원은 4월 KOSPI Band를 2,530 ~ 2,750p로 제시하면서 전약후강 패턴을 예상했다.
하단 2,530p는 확정실적 기준 PBR 0.864배, 선행 PBR 0.826배(24년 이후 평균의 -1Std)다. 상단 2,750p는 선행 PBR 0.894배, 확정실적 기준 PBR 0.959배(24년 2H 이후 평균의 +1Std)다.선행 PER 9.67배(24년 2H 이후 평균의 +2Std)는 KOSPI 2,770선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월말에 이어 3월말에도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트럼프 관세정책 불안심리가 가세하면서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이슈, 이벤트, 트럼프 워딩에 일희일비할수록 펀더멘털 변화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2월초, 2월말 모두 트럼프 관세 충격 이후 빠르게 상승추세로 복귀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경기 불안, 트럼프 정책 리스크는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트리거 역할을 한다"면서 "경기, 정책, 투자심리, 수급 간의 악순환의 고리가 단기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실제 미국 경기가 침체로 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재 미국 경기는 과열이 식어가는,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예상보다 큰 경기 둔화 폭이 공포심리 자극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미치광이 전략이 미국 경기 불안을 더욱 자극하면서 심리를 더욱 공포로 몰아넣고, 수급의 급격한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4월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3월말 불확실성 변수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정상화되고,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되며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은 협상 수단이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반대급부인 선수요 유입은 뚜렷하다"면서 "글로벌 제조업과 교역 회복/개선 가시화를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경기, 고용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악화는 아니라고 했다.
물가 안정 재개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상호보완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달러와 채권금리 하향 안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험 선호심리 회복 및 Non-US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을 시행 중이며, 레거시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가 가시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1분기 KOSPI 실적시즌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요 유입, 중국 경기/소비 회복,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실적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낮은 눈높이는 오히려 예상 상회, 서프라이즈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 정치 리스크도 해소 쪽에 무게를 뒀다.
그는 "4월 중 탄핵이 결정된다. 리스크 해소와 동시에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 유입이 가능하다"면서 "금리인하, 재정정책으로 내수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기금 순매수 지속(국내 주식 비중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리스크 완화/해소, 달러화 안정, 원화 강세 압력 확대시 외국인 수급 개선이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31일 공매도 재개는 외국인 수급에 활력을 더하는 변화하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3번 공매도 재개 이후 3개월 수익률은 플러스였다"면서 "다만 가격/밸류에이션 매력에 근거한 비중/포트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