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2월 광공업생산이 반등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1.0%, 전년비 7.0%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이 지난 1월 전월비 2.8%, 전년비 4.7%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한 뒤 2월엔 이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올라온 것이다.
전월비로는 1차금속(-4.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전자부품(9.1%), 전기장비(6.0%)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전자부품 쪽에선 OLED, IT용 LCD 등의 생산이 증가했으며, 전기장비 쪽에선 변압기, 자동제어반 등의 생산이 늘었다.
전년비로는 1차금속(-5.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14.6%), 반도체(11.6%) 등에서 생산이 늘어 7.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도소매 쪽에선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 생활용품 도매업 등에서 증가했다. 금융·보험 쪽에선 금융 지원 서비스업, 신탁업 및 집합 투자업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2.6%), 운수·창고(4.9%) 등에서 생산이 늘어 0.8%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도 1월의 부진(전월비 -3.0%, 전년비 -3.7%)에서 일단 반등한 것이다.
■ 소매판매 1.5% 증가...설비투자 18.7% 급증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내구재 중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3.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7.5%), 의복 등 준내구재(-6.8%)에서 판매가 줄어 2.3%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9%), 무점포소매(0.7%)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슈퍼마켓 및 잡화점(-15.3%), 대형마트(-18.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3.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8.7% 증가했다.
기계류 중 반도체제조용기계, 정밀기기 등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8.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4.3%)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7.7%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3.0%) 및 민간(-7.7%)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7.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3.1%)에서 공사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건축에선 비주거용 공사실적이 감소했으나 토목에선 플랜트 공사실적이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3.9%) 및 토목(-11.1%)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21.0%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9.3%) 및 기계설치 등 토목(-0.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6.9% 감소했다.
경기종합지수를 보면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수입액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올랐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