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2월 수입 물가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상승 전환 후 넉 달 연속 상승했지만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6% 상승해 넉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폭은 두 달 연속 둔화됐다.
지난 2월 두바이 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77.92달러로 전월대비 3.1%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7% 하락했다.
지난 2월 달러/원 평균환율은 1,445.56원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8.5%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수입물가가 0.8%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내렸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상승 및 0.2%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내렸다.
2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내려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두 달 연속 둔화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5% 하락했다.
■ 2월 수출입 물량 지수 모두 상승...한 달 만에 상승 전환
2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각각 2.8%, 1.3% 상승했다.
지난 1월 하락 전환 후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하여 2.4%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내렸다.
수입 물량지수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고, 금액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크게 둔화됐다.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입금액은 제외됐고 달러 기준으로 작성됐다.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 -2.5%)이 수출가격(-1.4%)보다 더 크게 하락하여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2.8%)가 모두 올라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개월 연속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