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의 채권산책] 삼척블루파워 제14회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기사입력 : 2026-02-23 09:00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2026.2.11일(수) 삼척블루파워 제14회 회사채 수요예측이 있었다.
3년 만기, 2026.2.25일 발행, 월이표채이고 신용평가등급은 A+(S) (KR, NICE, 2026.2.5)이다.
회사가 제시한 발행금액은 1,000억원(max 1,500억원), 금리밴드는 3년물 개별민평금리(T) ± 0.30%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총 1,520억원 참여했고, 1,500억원 발행에 금리는 T – 1bp로 결정되었다.
당일 개별민평금리는 6.453%이었고 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발행금리는 6.40%내외가 되어 매력이 크다.
동사는 삼척의 석회석 폐광산에 (친환경) 석탄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석탄발전사업이 Anti-ESG로 지정되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SK에코플랜트 185회(A-, 월이표채, 2026.2.24일 발행)는 1,500억원(max 3,000억원) 모집에 총 1조 210억원이 참여했다.
금리밴드는 1년물(185-1회), 1.5년물(185-2회), 2년물(185-3회) 모두 T – 0.40% ~ + 1.0% 이었다.
3,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하고, 낙찰금리는 1년물 T – 30bps, 1.5년물 T – 35bps, 2년물 T – 25bps로 결정되었다.
SK에코플랜트의 개별민평금리는 1년물 4.199%, 1.5년물 4.709%, 2년물 5.010%로 2.24일까지 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발행금리는 4%대이다.
수요예측일 기준 삼척블루파워(A+) 3년물(6.431%= 6.441% - 0.01%)과 SK에코플랜트(A-) 2년물(4.801%= 5.051% - 0.25%)의 발행금리 차이는 1.63%이다.
두 채권 모두 월이표채로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채권이지만, 삼척블루파워는 Anti-ESG 이슈 때문에 중개기관이 참여하지 못해서 (민평 under가 아닌) 민평수익률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된 것 같다.
투자는 좋거나 싫다는 관점이 아니라 이익이냐 손실이냐로 판단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nti-ESG 종목은 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삼척블루파워는 “방치할 경우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석회석 폐광산부지를 활용했고, 친환경 석탄발전소라서 당국의 환경오염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의 주장에 동의하는 투자자(필자 포함)는 안전성 > 수익성 > 유동성의 관점에서 투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전기, 수도, 가스를 Utility라고 하고, 이들 업종은 부도위험이 매우 낮다.
삼척블루파워는 포스코Group 계열사로 대주주가 든든하다.
따라서 동 채권의 안전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3년물 연6%대라서 수익성이 높고,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채권이어서 유동성도 높다.
2026.2.20일 현재 회차별 매매가격(매매금리), 거래금액, 민평가격(민평금리)은 다음과 같다. (매매가격은 종가)
제8회(2026.3.15일) 10,029.5원(4.152%), 263,040천원, 10,029.83(4.103%)
제9회(2026.9.15일) 10,170.1원(4.561%), 282,540천원, 10,186.38원(4.273%)
제10회(2027.6.25일) 10,230원(5.167%), 227,950천원, 10,258.54원(4.950%)
제11회(2027.9.13일) 10,161원(5.342%), 285,910천원, 10,198.41원(5.095%)
제12회(2028.4.25일) 10,064.0원(5.504%), 835,140천원, 10,040.03원(5.621%)
제13회(2028.8.25일) 10,046.5원(5.485%), 890,730천원, 9,956.08원(5.872%)
6개 회차 모두 어느 정도 유동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회차별 발행금액, 표면금리, 민평금리(2026.2.20일)는 다음과 같다.
제8회 2,250억원, 6.961%, 4.103% (premium bond)
제9회 2,050억원, 7.402%, 4.273% (premium bond)
제10회 1,500억원, 6.585%, 4.950% (premium bond)
제11회 1,500억원, 6.331%, 5.095% (premium bond)
제12회 1,500억원, 5.625%, 5.621% (premium bond)
제13회 900억원, 5.519%, 5.872% (민평기준 discount bond)
제14회는 제8회 차환용(rollover)이다.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안전성, 수익성,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기간Match전략과 기간Mismatch전략 모두 가능하다.
먼저 기간Match(만기보유)전략을 살펴보자.
제14회의 발행금리가 6.40%일 경우 액면금액 1억원당 매월 세전 533,333원(세후 451,000원) 지급받는다.
정기예금 대비 2배 이상으로 매월 현금흐름을 충당할 목적에 적합한 투자전략이다.
다음으로 기간Mismatch전략을 살펴보자.
2026.2.20일 기준 동사의 Yield Curve는 다음과 같다. (Check #3741)
1일물 2.500% (정책금리)
1년물 4.744% (국고채 2.645%)
2년물 5.477% (국고채 2.900%)
3년물 6.429% (국고채 3.176%)
[투자기간 1년]
수익률곡선의 변화가 없다면 3년물을 매입해서 1년 후에 매도하면 연 8.333%의 수익이 가능하다.
연8.333% = 6.429% + 2 * 0.952%(= 6.429% - 5.477%) (duration은 2로 가정)
[투자기간 2년]
3년물을 매입해서 2년 후에 매도하면 연7.2715%의 수익이 가능하다.
연7.2715% = 연6.429% + 1 * 0.8425%(= (6.429% - 4.744%)/2년) (duration 1)
동사의 채권 발행잔액은 8회부터 13회까지 총9,700억원이고, 14회로 8회를 차환하면 발행잔액은 8,950억원이 된다.
채권만기 3년, 발행종목 6개로 기간Mismatch전략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기간Mismatch전략 대상인 제10회부터 제13회까지 모두 매매기준 Premium Bond이고, 14회 발행금리(매입금리)가 매도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만기보유목적으로 투자한 투자자도
교체매매가 유리하다.
표면금리가 비슷한 제11회(2027.9.13일, 6.331%)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를 예로 들어보자.
1년6개월 남은 채권을 차익실현하고(6.331%채권을 5.342%에 매도하고), 3년만기 채권을 6.40%에 매입할 수 있다.
11회와 14회의 표면금리가 같다고 해도 자본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만기보유보다 기간Mismatch전략이 유리한 이유는 동사의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크기 때문이다. (Shoulder Effect가 크다)
1일물 2.50%, 1년물 4.744%, 2년물 5.477%, 3년물 6.429%로 2-3년 구간 Term Spread는 무려 +0.95%이다.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투자자는 발행종목 6개의 차환일정을 메모해서 기간Match전략 뿐만 아니라 기간Mismatch전략으로도 투자목표를 달성하면 좋겠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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