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이 "금융시장이 트럼프 정책에 과잉반응하고 있다"며 침체 조짐을 일축했다.
그는 1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약간 과민 반응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침체가 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CNBC 스쿼크 박스에서 트럼프 2기, 경기침체, 비트코인 그리고 미국 달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50%라고 밝힌 래리 서머스 발언에 대해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시장 조정은 경기 침체의 징후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S&P지수는 5%, 나스닥은 10%에 가까운 조정을 받았는데 이 두지수는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이었으며 막대한 기술지출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따라서 이러한 지수의 자연스럽고 건전한 조정을 경제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소유한 적이 없다며 "비트코인 랠리를 놓쳤지만 그에 못지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른 투자기회도 많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특히 불법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비트코인 전망에 확신이 없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장기자산으로 구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금에 투자하지도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주식을 소유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관세가 사람들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중요하다고 믿어 왔다며 "대통령이 그들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20%를 더 부과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1단계 무역 합의에 부응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합의에 부응한다면 관세를 철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이 관세를 더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에 대한 공격적인 입장은 글로벌 경제 관계를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므누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관계의 역학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가 무역 적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정 국가와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역 불균형과 부채 상환을 완화하는 데 있어 강달러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달러화 강세보다는 안정을 선호한다"며 "실제로 중요한 정책은 강달러가 아니라 안정적인 달러화 가치"임을 강조했다.
달러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통화라며 "미국이 유럽과 다른 국가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달러는 전 세계에서 자산을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한 피난처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향후 10년 또는 20년 동안 기축 통화로서 달러에 대한 도전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리 차이가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금리 차이에 따라 다양한 통화가 차익거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약달러가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평가된 달러가 아닌 안정적인 달러가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