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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2월 CPI 전년비 2.8% 올라 예상 하회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13 07:06

(상보) 미 2월 CPI 전년비 2.8% 올라 예상 하회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았다.

12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2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각각 올랐다. 예상치는 각각 0.3% 및 2.9% 수준이었다. 지난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0.3% 및 3.2%를 각각 밑도는 결과이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이번 CPI 데이터는 앞으로 일어날 일과 관세로 인해 이미 발생한 일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 많다"며 "정책과 관련된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CPI 관련 지표나 데이터 포인트 하나보다 여전히 시장에서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3% 상승해 1월(0.4%)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전년 대비 4.2% 상승해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 및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2%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0.9%, 의류는 0.6% 상승했다.

식품 중에서는 계란 가격이 전월 대비 10.4%, 전년 대비 58.8% 급등했다. 육류, 가금류, 생선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지수는 전년 대비 7.7% 올랐다. 소고기 가격도 2.4%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1% 상승했다. 항공료는 전월 대비 4%, 전년 대비 0.7%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조정 시간당 평균 수입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사이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해석이 적절하다. 새로운 관세 체제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모멘텀이 연준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CPI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확대하는 와중에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미국경제와 금융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발표된 것이다.

트럼프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가 12일 발효되면서 유럽연합의 보복 조치를 촉발한 상황이다. 트럼프는 또한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0% 관세를 부과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지난주 비농업고용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언론이 예측하고 소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고 밝혔다.

연준 FOMC 위원들은 이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저깅며, 장기적인 지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회성 조치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무역 전쟁이 확대돼 관세 인상 속도가 경제 전반에 더 깊숙이 침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인하를 재개해 올해 말까지 총 7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글로벌 부문 공동 책임자인 케이 하이는 "2월 CPI는 1월 예상을 웃돈 수치가 발표된 이후 물가 상승 속도가 완화되는 등 근원인플레에 대한 추가 진전 조짐을 보여줬다"며 "연준은 이번 달 회의에서 여전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성장 하방 리스크 증가는 연준이 완화 사이클 지속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에 따르면 1분기 경제 성장률 추정치는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추정치를 보면 1분기 성장률은 -2.4%로 예상되며, 이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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