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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고통지수 내 물가비중 40% 밑돌면 인하로 대응해 와 - 대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2-25 08:24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미국의 고통지수에서 차지하는 물가비중이 기준금리와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연준은 고통지수에서 물가 비중이 70%를 상회하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40%를 밑돌면 인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고통지수가 제시하는 금리결정 메카니즘

팬데믹 이전까지 낮은 물가 혹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부분의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물가보다 실업률, GDP 성장률 등 경기와 관련된 지표들을 주목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불거진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중앙은행들은 다시 물가 안정에 무게를 뒀다.

미국은 2022년 3월을 시작으로 2023년 7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총 5.25% 포인트에 달하는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 기준금리를 총 3.00% 포인트 올렸다.

공 연구원은 "코로나 후 금리인상기엔 인플레이션이 주요한 쟁점으로 부상했고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고용(성장)이냐 물가냐에 대한 논쟁도 함께 이뤄졌다"면서 "이처럼 인플레이션의 부상은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경제 고통지수(misery index)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합한 값으로 해당 수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제 생활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학자인 오쿤(Okun)이 고안한 지표로 국민의 삶의 질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비판에도 매월 집계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단순히 합산하는 것 만으로도 지표를 구성할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인해 크게 각광을 받았다.

공 연구원은 "고통지수는 단순히 해당 값을 나열하는 것 외에도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들 가운데 실업률이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차지하는 비중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으로도 상당한 시사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편의 상 고통지수에서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기준금리 움직임과 비교할 경우 해당 연준의 금리 결정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는지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팬데믹 직후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까지 낮춰 적극적으로 돈을 풀었다. 그 결과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2022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즈음에 고통지수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된 이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해당 수치도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그 값은 40%를 밑돌자 연준은 9월부터 빅컷(50bp)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했고,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번 더 내릴 수 있었다(총 인하 폭 1.00% 포인트)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월간 고통지수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에 이르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2024년 연말 경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재반등하는 조짐을 나타냈고, 해당 수치는 다시 40%를 웃돌았다.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속도조절을 시사하고,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그 다음 2025년 1월 열린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했다. 이처럼 연준이 고통지수의 동향에 맞춰 기준금리 결정에 나섰다면 향후 기준금리 인하의 재개 여부나 시기는 역시나 인플레이션의 동향에 달렸다는 추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이후 분기별 미국 고통지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비중은 각각 39.1%(2Q), 40.8%(3Q), 40.0%(4Q)였다(1Q는 40.6%).

그는 이에 대해 "모두 40%를 기점으로 매우 빡빡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 수준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여건의 더딘 진전으로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의 물가 부담으로 기준금리를 오히려 인상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예상은 통화정책 기조를 지나치게 단기 모멘텀으로만 해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고통지수 내 물가비중 40% 밑돌면 인하로 대응해 와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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