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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총리직·당 대표 사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1-07 10:01

(상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총리직·당 대표 사임
[뉴스콤 김경목 기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소속 정당의 압박이 거세지자 총리직과 자유당 당대표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다음 선거에서 진정한 선택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내부 싸움을 해야 한다면 내가 그 선거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자유당이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며, 의회는 3월 24일까지 정회 또는 휴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말 연방 선거를 앞두고 캐나다인들에게 개인적으로 인기가 없는 것이 당의 운명에 점점 더 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그는 "어젯밤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 여러분과 공유할 결정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며 "당이 강력한 전국적 경쟁 과정을 통해 차기 지도자를 선출한 후 당대표와 총리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했다.

사칫 메흐라 자유당 총재는 이번 주에 당 이사회 회의를 열어 새로운 당대표 선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전국의 자유당 당원들은 10년 이상 당과 국가를 이끌어 온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아동수당, 치과 치료 및 일부 의약품에 대한 약국 보험 적용 등 정부가 시행한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총리로서 그의 비전은 캐나다인들에게 혁신적인 진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보수당 지도자인 피에르 폴리에브는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X를 통해 "모든 자유당 의원과 지도부 경쟁자들은 9년 동안 트뤼도가 한 모든 일을 지지했고, 이제 그들은 저스틴처럼 4년 동안 캐나다인을 계속 속이기 위해 다른 자유당 얼굴로 교체해 유권자를 속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당 내부에서 트뤼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작년 12월 부총리이자 오랜 동맹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프리랜드는 공개 사임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위협을 언급하며 "트뤼도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따른 '심각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캐나다 수입품에 25%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캐나다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캐나다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뤼도는 "프리랜드가 부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기를 바랐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캐나다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국경을 따라 전면적인 새로운 보안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관세에 대한 압박이 트뤼도의 사임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주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반복하며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지고 세금이 훨씬 낮아질 것이다. 또한 주변을 둘러싼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끊임없는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자유당은 지난 2019년부터 소수 정당으로 집권하고 있다. 프리랜드의 사임 이후 트뤼도는 자유당과 지지 협약을 맺은 좌파 성향의 신민주당과 퀘벡 민족주의 정당인 블록 퀘뵈아 등 과거 자유당의 집권을 도왔던 정당들의 지지를 잃었다.

최대 야당인 보수당은 수개월 동안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을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오늘 총선이 실시되면 자유당이 크게 패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유당은 10월 20일 이전에 치러질 다음 선거에서 당을 이끌 새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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