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연준 FOMC가 이번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목표치를 지속 상회하고 있고, 미국경제는 약 3%의 속도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노동시장은 강세를 유지하는 등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최소한 동결하는 것이 완벽한 처방인 것처럼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FOMC는 18일 정책 결정 발표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25bp 낮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선물시장내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 25bp 인하를 기정사실화했고, 내년 1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을 16%로 반영했다.
에스더 조지 전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론 FOMC에서 이번달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며 "25bp는 일반적으로 현재 위치를 깨뜨리지는 않지만, 시장과 대중에게 연준이 인플레이션 흐름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FOMC 위원들에게는 여전히 골치 아픈 문제이다. CPI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중반에 비해 큰 폭 낮아졌지만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2.5%~3.0% 범위에 맴돌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인하를 정당화하려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의 시장과의 능숙한 소통이 필요하다.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지 전 총재는 "그들은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매우 명확하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 둔화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경제를 정상 궤도로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책 완화가 필요한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C는 연준 FOMC가 12월 '매파적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FOMC에서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단행하면 9월 이후 1%p가 인하되는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상당한 규모의 완화 조치지만, FOMC 위원들은 향후 금리인하가 그렇게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장에 알리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수단 중 하나는 향후 몇 년간 금리에 대한 개별 위원들의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수단은 회의 후 성명서내 문장을 수정해서 정책 방향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추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며 그 다음은 점도표이다.
BNY 멜론의 빈센트 라인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OMC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점들이 조금씩 올라갈 것이고, 기자회견에서 회의를 건너뛸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집착이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FOMC 결정은 매파적인 인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부분 월가 관계자들은 연준 FOMC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고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점도표 업데이트에서 FOMC 위원들은 내년 25bp씩 네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은 내년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하며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