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12월 금리인하는 불확실하다"며 "추가 인하 시기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일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더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대부분의 물가지표는 진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 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모두 2.2%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지적하며 "노동시장은 근로자 수급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어 더 이상 인플레이션 압력원천이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위치에 있다"며 "최근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자리 증가세가 현재의 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잠재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추이가 예측에 부합하는 진전이 지속되면 중립 금리에 가까워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고 노동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금리인하를 중단하는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또는 노동시장이 크게 약화되면 정책을 더 빨리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