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립금리를 두고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하는 한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금리는 지금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중립금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중립금리에 도달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가 여전히 제약적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낮출 여지는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7189억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전년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지난 9월 기록은 0.4% 증가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 딜러 판매가 1.6% 증가하면서 소매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2.3%, 식당과 주점에서는 0.7% 증가했다.
그는 "금리는 최근 점도표 예측에서 보이는 선을 따라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이 장기간 유지되기엔 너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생산성 향상을 고려할 때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신호로 강한 경제 성장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생산성이 향상되면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고도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