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9월 시중 통화량이 전년비 증가 추세가 계속됐지만 증가율은 2개월 연속 소폭 둔화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9월 광의통화(M2)평잔(원계열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5.9% 증가했다.
전년대비 증가 추세가 장기간 계속됐지만 전월(+6.1%)보다 상승폭이 약간 둔화됐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도 전월대비 8.1조원 늘어 0.2% 증가했다. 두 달 연속 0.2% 증가를 나타냈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8.6조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2조원) 및 기타 통화성 상품(+5.0조원) 등이 증가했으나 시장형 상품(-9.0조원) 등은 감소했다.
정기예적금(+11.5조원→+8.6조원)은 4분기중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0.1조원→+7.2조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에 따라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타 통화성 상품(+3.8조원→+5.0조원)은 수출거래 대금 등이 외화예수금으로 유입되면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시장형 상품(-1.4조원→-9.0조원)은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CD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을 확대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3조원, 정기예적금 중심), 기업(+4.0조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기타 통화성 상품 중심) 및 기타금융기관(+0.7조원, 수익증권 및 정기예적금 중심)는 증가했다. 반면에 기타부문(-3.4조원,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상품 중심)은 감소했다.
한편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4.7조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증가(0.1%→0.6%)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3.6%(2.8%→3.6%)로 가속화됐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이하 계절조정계열 기준)은 5,541.2조원으로 전월대비 0.4% 증가전환(-0.1%→0.4%)했고 광의유동성(L,말잔)은 7,018.3조원으로 전월말대비 0.7% 증가(0.0%→0.7%)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