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은 경제 상황 전개에 따라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 볼티모어 투게더서밋 연설에서 "강하지만 더 신중해진 소비자와 더 생산적이고 더 가치 있는 근로자들이 미국경제를 좋은 위치에 올려놓았다"며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변화하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금리는 정점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역사적 최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7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낮췄다.
바킨 총재는 "점점 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인재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은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자동화에 투자하고 이직률이 낮아진 가운데 숙련된 인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생산성이 부분적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경제에 대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선거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재개함으로써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집중할 수 있다"며 "또는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 약화로 인한 마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고용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