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월 기업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대비 0.9p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제조업이 일부 업종의 수출 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비제조업도 소폭 나아진 영향을 받았다.

다만 11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대비 2.8p 하락한 89.8으로 석 달 연속 하락했고 하락 폭도 확대됐다.

10월중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2.6으로 전월에 비해 1.7p 상승해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90.5로 전월에 비해 3.5p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

제품재고(기여도 +1.7p) 및 자금사정(기여도 +1.3p)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중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1.7로 전월대비 0.3p 올라 석 달 만에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89.2로 전월대비 2.3p 하락해 석 달 연속 내렸다.

자금사정(기여도 +1.5p)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심리지수(CBSI, 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업황BSI 10월중 실적은 69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71)은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10월 실적은 자동차(자금사정+11p, 제품재고-8p), 전기장비(생산+20p, 신규수주+9p), 기타 기계·장비(제품재고-9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자동차는 미국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자 구매여력 개선에 힘입어 완성차 수출 증가에, 전기장비는 해외의 인공지능 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로 케이블 및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타 기계·장비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선박 부품 등을 중심으로 재고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11월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 -19p, 신규수주 -18p), 고무·플라스틱(생산-15p, 신규수주-11p)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업황BSI 10월중 실적은 70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은 69로 전월에 바해 2p 하락했다.

10월 실적은 정보통신업(자금사정+6p, 업황+7p), 도소매업(자금사정+7p, 매출+6p), 운수창고업(자금사정+8p, 채산성+6p)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정보통신업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학습서적 출판업체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에, 도소매업은 가전·전자제품 및 자동차 판매 등을 중심으로 매출 개선에, 운수창고업은 물품 보관 및 화물 운송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11월 전망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매출 -11p, 채산성 -4p) 및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업황 -12p, 채산성 -11p)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2p 하락한 92.5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10월 ESI 순환변동치는 93.5로 전월과 같았고 5개월 연속 상승 후 정체됐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