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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영국 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압도적 과반 차지"...14년만 정권 교체"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7-05 08:44

(상보) 영국 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압도적 과반 차지"...14년만 정권 교체"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영국 노당이 4일 영국 총선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인 과반을 차지했다.

이는 리시 수낙의 영국 집권 보수당이 봉괴되면서 14년 만에 정권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결과이다.

공식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97년 토니 블레어의 압승 이후 가장 많은 의석이다.

수낙의 토리당은 131석으로 예상되며 이는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의회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높다.

자유민주당과 나이절 패라지의 포퓰리즘 정당인 개혁 영국당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다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수낙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되어 불과 5년 전 전임자 제레미 코빈이 노동당을 80여 년 만에 최악의 성적으로 이끈 이후 놀라운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머 대표가 2020년 집권했을 때만 해도 보리스 존슨이 이끄는 토리당으로 인해 노동당이 최소 10년 이상 집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존슨 전총리는 팬데믹 기간 동안 다우닝가에서 규칙을 어긴 파티로 경찰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최초의 현직 총리가 되면서 혼란과 스캔들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지고 말았다.

그의 후임자인 리즈 트러스는 역사상 가장 짧은 49일 동안 재임했지만 금융시장 붕괴를 촉발했다.

2022년 10월에 취임한 수낙은 '파티게이트' 스캔들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지만, 영국인들은 이제 충분하다는 인식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영국은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스타머 대표는 토리당의 혼란을 이용해 전통적으로 영국 선거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정치적 중도층을 공략했다.

그는 코빈을 제명하고 노동당을 경제 안정의 정당으로 내세웠다. 영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될 예정인 전 영란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레이첼 리브스는 노동당 지지 유세의 중심에 서서 재계가 노동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당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통화 및 채권 시장의 변동성 지표가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노동당 장관이자 1997년 총선 승리의 주역이었던 피터 맨델슨은 BBC에서 "2019년에는 누구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보수당 정부가 수년간 긴축을 시행하고 브렉시트를 단행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 스타머는 블레어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의 승리를 위해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브렉시트는 여전히 영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영국인들은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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