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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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은행-KDI 노동시장 세미나」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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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한국은행—KDI 노동시장 세미나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조동철 KDI 원장님, 모두연설을 해주실 서영경 한국은행 금통위원님과 각 세션에 사회자, 발표자, 토론자로 참여해 주신 KDI와 한국은행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토론자로 참여해 주신 홍콩과기대 김현철 교수님, 숙명여대 박윤수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중앙은행은 경기, 물가 등 거시경제 상황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입니다. 그러기에 왜 한국은행이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노동시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을 빼고는 거시경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는 중앙은행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노동공급 감소와 회복 과정은 각국의 경기 및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과 거시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행은 지난해에는 경기변동 측면에서 노동시장 이슈를 살펴보았다면, 올해는 보다 중장기적인 구조적 변화에 중점을 두고 KDI와 공동으로 노동시장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노동시장 세미나는 노동시장과 거시경제 연구에 전문성이 높은 KDI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입니다. 오늘 노동시장에 관한 공동 세미나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경제 전반에 관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발표될 서영경 금통위원의 모두연설과 세 편의 논문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중요한 과제를 다루고 있고 구조개혁이 시급히 필요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낮게 매달린 과일(low-hanging fruit)은 더 이상 없는 상황이며, 높게 매달린 과일(high-hanging fruit)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수반된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아직 안타깝게도 이러한 공감대를 정책화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구조개혁 과정에서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우며 단기적인 고통이나 희생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미나가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개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알을 깨는 고통이 수반된다는 각오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은행—KDI 노동시장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4년 3월 5일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