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올해 국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28일 "KOSPI의 2024년 순이익은 170조원으로 전년보다 46% 증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250조원으로 전년대비 43% 증익을 예상했다.
2025년 순이익은 214조원으로 2024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엔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봤다.
2025년 영업이익 예상치는 309조원으로 2024년 대비 23% 증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2024년 실적 증가세가 고무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종별 차별화는 상당히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정빈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위주로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소재와 산업재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KOSPI 2024년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5조원, 35.1조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각각 61%, 77%"라며 "2024년 1분기부터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전년대비 증가율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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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속 매출액도 커질 것
이 연구원은 KOSPI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에 진행된 고금리 긴축 상황에 따른 여파가 국내 상장기업 탑라인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금융변수에 대한 부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KOSPI 2024년, 2025년 매출액은 2023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KOSPI 2024년, 2025년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4.1%, 6.8%로 제시했다.
아울러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KOSPI 2023년, 2024년, 2025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각각 6.4%, 8.8%, 10.2%"라며 "전반적으로 국내 상장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OSPI 영업이익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디스인플레이션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원가율 컨센서스는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국내 상장기업들의 영업 마진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 4분기 실적발표 마무리 국면
국내 상장 기업들의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 가고 있다.
이 연구원이 국내 컨센서스가 제공되는 399개 기업을 대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부합/어닝 쇼크 비율을 산출해본 결과 KOSPI 내 2023년 4분기 어닝 쇼크 비율이 30% 이상인 경우는 41.8%로 집계됐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30% 이상인 경우는 9.8%로 비대칭적이었다. KOSDAQ 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전반적으로 KOSPI보다 우수했다.
섹터별로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산출해 본 결과 유틸리티가 고무적이다.
이 연구원은 "유틸리티는 한국전력의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섹터 전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에 기여했다"면서 "또한 동사의 원전 가동률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가 양(+)의 서프라이즈 비율을 기록했다. 유틸리티만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50%를 상회했고 소프트웨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6.4%, 5.0%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는 카카오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컨센서스를 24.7% 상회하며 섹터 실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디스플레이는 LX세미콘이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비율 49.3%를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