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일본 주식시장이 연초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수출기업 실적 개선,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연구원은 "일본은 글로벌 국가 대비 남다른 이익모멘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한국 등 글로벌 국가 전반적으로 이익 모멘텀 둔화세가 나타났지만 일본은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국내에선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더욱 강해졌다. 미국 은행주, 한국 삼성전자 등 최근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12MF EP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2024년, 2025년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또 미국의 시설투자 확대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미국 시설투자가 급격히 확대됐다. 특히 제조업 투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여줬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해외기계수주 금액은 지난해 8월 이후 반등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원화대비 엔화의 평가절하 현상도 나타났으며, 한국 대비 일본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도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은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등 수출 업종 중심의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Toppan(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 공급), Mazda Motor(자동차 엔진), Subaru(종합 상사) 등이 이익전망치 상향 종목이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이익 내 북미향 수출 비중이 큰 종목이다.
자료: 메리츠증권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