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지난해 미국 고용지표가 유독 과대평가됐다"고 밝혔다.
황수욱 연구원은 "2023년 1월부터 10월 데이터까지가 3차 수정치까지 발표되었는데, 6월을 제외하고 수정치와 확정치에서 모두 하향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평균 4.2만명이 하향조정됐다. 2022년 평균 6천명 하향조정된 것과 비교하면 속보치와 확정치 괴리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배경은 기업들의 낮은 응답률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고용 동향의 헤드라인 데이터 중 하나인 비농업 취업자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서베이를 토대로 집계된다.
작년 1차 서베이의 평균 응답률은 64.5%로 COVID 이후 낮아지기 시작했다. COVID 직전 5개년 동안 평균 75%였던 응답률 대비 10%p나 하락한 것이다.
황 연구원은 3차 조사에서는 90%이상 설문에 응답하지만 속보성 높은 1차 조사에 응답률이 낮아진 이유는 1) COVID에 따른 BLS의 조사 어려움, 2) 재택근무의 증가로 사람들이 빠르게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은 해소되나 2)는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그는 "BLS의 Purva Desai는 효율적인 고용 데이터 집계 위한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다"면서 "특히 상반기에 고용지표가 컨센 상회하며 경기가 좋다는 인식을 주었던 경우가 다수"라고 밝혔다.
이번 12월 고용동향의 기업 조사 응답률은 49.4%로 32년만에 최저치였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따라서 "다음달 고용지표 발표시 속보치와 수정치 괴리가 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고용지표는 총 3번 발표된다. 금융시장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속보치(1차)는 매달 첫번째 금요일에 전월치가 발표된다. 이 때 이전 데이터의 수정치(2차)가 발표된다. 그리고 매년 초에 전년의 월별 데이터가 한번에 수정(3차)되며 확정치가 공개되는 구조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