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재정경제부가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고채 긴급 바이백에 본격 착수했다.
재경부는 26일 ‘제1차 국고채권 매입 공고’를 통해 총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한 총 5조원 규모 긴급 바이백 계획의 1차분에 해당한다.
매입 대상은 총 7개 종목으로, 2027년부터 2034년 만기 구간에 걸쳐 고르게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국고02250-2709-02 ▲국고02875-2712-03 ▲국고03250-2903-05 ▲국고01500-3012-10 ▲국고03250-3306-10 ▲국고03750-3312-20 ▲국고03000-3412-10 등이다.
입찰은 오는 27일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까지 20분간 진행되며, 같은 날 정오에 낙찰 결과가 발표된다. 낙찰 통지는 오후 2시까지 개별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국고채 납입과 대금 지급은 오는 31일 이뤄진다.
매입은 한국은행 금융결제망(BOK-Wire+)을 통한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고채 전문딜러(PD)와 예비전문딜러(PPD)가 참여할 수 있다. 최저 입찰금액은 10억원이며, 응찰 한도는 매입 예정액의 30%(PPD는 15%)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이번 바이백은 경쟁입찰 방식의 역입찰로 진행되며, 응찰 금리는 연 단위 이자율 기준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제시할 수 있다. 음(-)의 금리 응찰도 허용된다. 낙찰은 종목별로 높은 금리 제시분부터 순차적으로 결정된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유가 상승, 환율 급등 등으로 국내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전날 총 5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발표하고, 시장 수급 안정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바이백이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향후 금리 방향은 여전히 중동 정세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