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전일 PD 간담회에서 정부가 국고 30년물 발행 총량을 4월과 5월 대비 더 늘리지 않은 것이라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국채 초장기물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고 국고 30년은 2.60%를 밑돌며 지난 16일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6bp 내린 2.341%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5.8bp 하락한 2.71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4.7bp 하락한 2.590%에 매매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7틱 오른 107.57에서, 10년은 63틱 상승한 119.8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4195계약, 6667계약, 61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8543계약, 363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5826계약, 187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373계약, 2567계약, 3831계약, 472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60틱 이상 급등...국고 30년 발행 총량 제한 속 아시아 美·日 장기금리 하락, 외인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10년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7.51에서 출발 후 보합권으로 반락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오른 119.48에서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해 33틱 상승한 119.5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구간별로 엇갈린 가운데 장기물이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 '메모리얼데이'로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시장은 전일 PD 간담회에서 정부가 4월과 5월 대비 30년물 발행 총량을 더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만기별 발행 비중이 다소 초과한 상황에서 장기물 발행 비중 가이던스 유지 하는 차원에서 국고채 30년물 발행 규모를 4월과 5월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근우 국채과장은 27일 "국고채 30년물 발행총량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만기별 발행 비중 가이던스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월별 발행 비중보다는 만기별 발행 비중 하에서 수요에 대응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이 상승폭을 확대해 60틱 이상 급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고 20년은 2.7%에 근접하고 30년은 2.6%를 밑돌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국채 초장기물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일본 재무성이 올해 국채발행계획을 조정해 초장기 국채 판매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5.60bp 내린 4.45%대에서, 일본 국채 30년 금리는 17.56bp 하락한 2.84%대에 매매됐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금통위의 매파적 금리인하 경계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국고채 30년물 총량 발행 제한 소식이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지지했지만 대선 이후 2차 추경이 가시화될 경우 발행 물량 증가가 불가피해 재정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 후보는 27일 대통령 당선시 30조원 민생 추경 논의 등 대규모 추경 가능성을 거론했다.
전반적으로 금통위를 앞둔 가운데 아시아시장 미국과 일본 장기금리 하락,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미국과 일본 장기금리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늘리며 장기금리 위주로 크게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5월 이후 추가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경우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추가로 내릴 수 있는 룸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는게 우선이지만 대선 이후 2차 추경이 본격화 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좀더 조심스런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최근 국고 금리 상승을 대외금리 상승이 주도했지만 감세 협상 재료가 소화된 이후 다시 미국 정부의 관세, 금융규제 완화 등 금리 하락 재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트럼프 라인인 4.5%가 유지되고 일본 금리가 반락했는데 한국 금리도 다시 펀더멘탈 따라 내려오는 게 맞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대내 경기, 수급, 정치 요인은 현재로서는 부수적 요인으로 보인다"며 "대외금리가 하락하는 장에서 단기적으로 장기금리 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