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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외인 선물매도에 2.3%대로 올라온 국고3년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5-12 08:01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미중 협상 이슈와 외국인 선물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금리 레벨 부담 속에 밀리면 사자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대규모의 선물 매도를 통해 금리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 매매가 주목된다.

한은의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기정사실처럼 평가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하반기로 연기되는 분위기는 부담이다.

지금은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미중 관세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 주말 美 금융시장, 미중 협상 결과 주시

미국채 시장은 9일 미-중 무역협의를 대기하면서 금리 레벨을 약간 올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0bp 오른 4.385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80bp 상승한 4.83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75bp 오른 3.9015%, 국채5년물은 2.25bp 상승한 4.0090%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미중 협상을 대기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9.07포인트(0.29%) 내린 4만1249.38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4.03포인트(0.07%) 하락한 5659.91, 나스닥은 0.78포인트(0.00%) 오른 1만7928.9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1%, 부동산주는 0.7%, 재량소비재주는 0.6% 각각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1.1%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가 실적 부진에 7.3% 급락했다. 반면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자사주 매입 발표에 28% 급등했다. 소셜미디어서비스 핀터레스트도 실적 호조에 5%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낮아진 100.3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1255달러, 파운드/달러는 0.47% 오른 1.330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40% 내린 145.32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7.24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9%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오르면서 60불대에 진입했다. 주말에 진행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1달러(1.85%) 높은 배럴당 61.0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7달러(1.70%) 상승한 배럴당 63.91달러에 거래됐다.

■ 연준, 무역 갈등 관련 인플레와 고용 효과 주시

지난 9일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무역정책이 지속적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실업률을 초래함으로써 연준이 어려운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관세 인상 규모와 범위는 현대적 전례가 없으며 최종 형태를 알지 못한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관세 인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하고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유통망을 재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일부 공급업체, 특히 중소기업이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는 공급망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관세가 경제둔화에 따른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을 모두 보게 된다면 어려운 입장에 처할수 있다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9일 "중앙은행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은 특히 불확실성이 매우 높을 때 기대 인플레이션을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이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양대 책무 가운데 물가안정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윌리엄스는 "오늘날 중앙은행은 경제 충격, 정부정책의 변화, 세계화 및 탈세계화의 변동에 관계없이 물가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인식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의 수호자"라며 "이러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중앙은행은 대중의 신뢰를 얻게됐다"고 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당분간 통화정책 환경의 특징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현재 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인플레이션 조정 중립금리 수준이 약 0.75%~1%로 추정돼 현재 정책금리는 약간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 주목...그리고 트럼프의 10% 기본관세 원칙

미국과 중국은 12일 무역협상 관련 공동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간 고위급 경제 및 무역 회담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 공동성명은 12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총리는 "중국과 미국간의 고위급 경제 및 무역회담은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고 양측 간에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양측은 중미 경제 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으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이 동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 호혜적이고 윈윈관계에 있다"며 "중국은 미국 측과 협력해 차이를 관리하고 협력 목록을 확장하며 협력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과 협상은 생산적이었으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월요일 오전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가지수선물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가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한 가운데 미중이 어느 선까지 협의를 이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타결된 후에도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일 기자들에게 "어느 시점에 예외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무역협상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최소 10%의 기준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다른 국가들과 즉시 4~5건의 무역협상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든 국가에 대한 최소 10% 기본관세는 4월 5일부터 발효됐다. 지난 8일 미국은 영국과의 무역 협상을 발표하면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부과금을 현행 25%에서 최소 10%로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80% 관세가 옳은 것 같다"며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율 145%에서 이 수치를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대중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 뒤...

전날 국고3년 금리가 2.3%를 넘어서는 등 금리는 비교적 크게 올랐다.

외국인이 선물 차익실현에 나선 효과다.

FOMC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하 시작 시점이 7월에서 9월로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인식도 강화된 가운데 관세 관련 갈등은 누그러졌다.

미·영이 무역 관련 협의를 이룬 뒤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국내 금리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9일 3년 국채선물을 1만 2,076계약, 10년 선물을 7,975계약 순매도했다.

파월의 금리인하와 관련한 신중한 입장, 그리고 되살아난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무드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공세가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도 외국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국고3년 금리는 4월 30일 2.267%를 기록하면서 2.2%대에 진입했다. 3년 금리는 2.2%대에서 4일을 머문 뒤 9일 외국인 선물 매도 공세로 다시 2.3% 위로 올라온 상태다.

전체적으로 시장에 레벨 부담과 대기 매수·밀리면 사자가 혼재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방향을 가르고 있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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