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올해 1분기 전년비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3일 열린 '2024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작년 1분기 성장률이 높아서 올해 1분기는 기술적으로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듯하다"며 "올해 상반기도 전년비 성장률이 낮아지는 흐름을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상반기 경기하방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추경도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빨리 실시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1월 분기전망 당시에 1분기에는 전기비 0.5%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 작년 4분기 실적치를 보면, 정치 불확실성으로 심리가 위축되고 건설쪽 부진 심화로 1분기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영향이 반영되면 1분기는 전기비 0.5% 성장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설비투자 전망에 대해선 "상반기까지 좋을 것 같지만 하반기 들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듯 하다"며 "연간 전체로 설비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작년 11월 전망시 올해 성장률 1.9%를 전망했는데 정부는 1.8%, IMF나 OECD는 한은보다 좀 높게 전망했다"며 "IB쪽은 약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당시 1.9%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한은이 블로그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6~1.7% 수준으로 낮췄다며, 정치불확실성 확대 그리고 건설경기 부진 심화 및 수출경기 둔화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작년 4분기에는 수출이 플러스 반등했지만 내수 회복 흐름이 약화를 이어가면서 전기비 0.1% 성장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내수는 정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심리 약화로 민간소비 회복세가 약화된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됐다고 했다.
그는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8%p에서 0.1%p로 플러스 전환했지만 내수성장 기여도는 전분기 0.8%p에서 0.0%p로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질GDP는 전년비 2.0% 성장했다며, 민간소비가 증가폭을 축소한 가운데 건설투자는 감소로 전환했지만 정부소비와 설비투자 및 수출은 증가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은 소비쪽 플러스,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쪽엔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며 "구체적 수치는 계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