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블프)'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번 블프에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108억달러를 지출해 전년 대비 10.2%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말 쇼핑 시즌의 공식적인 시작인 블프에는 전자제품부터 뷰티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모바일 장치와 데스크톱으로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이커머스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급증은 기존의 오프라인 소매업체가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대형 이커머스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 소비자 행동에도 변화가 뚜렷함을 잘 보여준다.
미국 리테일 사이트내 1조건 이상의 방문을 모니터링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전년도에 비해 온라인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블프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2022년 91억달러에서 98억달러로 증가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 98억달러에서 108억달러로 온라인 쇼핑 매출액이 10.2% 늘었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 증가세는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이벤트 기간 동안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미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큰 두 업체인 아마존과 월마트는 디지털 쇼핑 열풍에 올라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미국 전역에 4,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월마트는 온라인 쇼핑 소비자를 위해 매장 간 배송 옵션을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투자는 수익성이 높은 연휴 시즌에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어도비 데이터에 따르면, 쇼핑객들은 모바일 장치를 통한 구매를 선호하며 이는 집에 있거나 이동하는 중에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트렌드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올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들을 보면 다양한 소비자 관심사가 반영됐다.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케어 제품이 블루투스 스피커, 에스프레소 머신과 함께 인기를 주도했다.
장난감은 10월 일평균 판매량 대비 온라인 판매량이 무려 622% 증가했다. 보석류는 561%, 가전제품은 476% 급증했다.
한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는 별도의 분석을 통해 미국 블프 온라인 매출액을 전년 대비 7% 증가한 175억달러로 추정했다.
수천개 온라인 소매업체의 트래픽 패턴을 기반으로 한 세일즈포스 데이터에는 가전제품과 가구의 판매 호조가 주목할 만했고 실용적이고 고가의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광범위한 관심이 반영됐다.
블프 온라인 지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리테일러들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연말 쇼핑 시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가 다가오면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매출은 또 한 번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