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다.
이로써 한은 금통위는 작년 2·4·5·7·8·10·11월 그리고 올해 1·2·4·5·7월 회의까지 1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회의에서 동결함으로써 연속 인상 기록을 일곱 차례(22년 4·5·7·8·10·11월, 23년 1월)에서 마친 바 있다.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은 한은이 이날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콤 CHECK(2710)에 따르면 9일 현재 POLL에 참여한 금융시장 관계자의 96.4%가 한국은행이 1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총 1,002명 중 966명(96.4%)이 동결을 예상했다. 25bp 금리인상 답변은 2명(0.2%)에 불과했지만 25bp 인하 답변은 34명(3.4%)로 이전 금통위 대비 증가했다.
폴 참여자들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주된 변수로 '통화 유동성', '외환유출입 및 외환보유액', 생산활동 및 고용 등으로 지목하는 등 지난 5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물가 및 부동산 가격, 해외 주요국 금리 및 경기 등의 답변 비중이 확대되는 등 최근 물가 둔화와 해외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금리 전망의 예측 근거(복수응답)로 '통화 유동성'이라는 답변이 57.7%로 가장 많았고, '외환유출입 및 외환보유액'라는 답변이 43.5%, '생산활동 및 고용 '이라는 답변이 28.4%로 뒤를 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2연속 동결한 가운데 시장은 이제 이창용 한은 총재 코멘트를 대기하고 있다. 소수의견 유무와 금통위 스탠스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호주 5회, 뉴질랜드 8회 연속 동결..호주 필요시 '추가인상' 시사 속 뉴질랜드 '제약적' 유지 강조
호주 중앙은행(RBA)은 지난 6월 18일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RBA는 작년 12월, 올해 2, 3, 5, 6월 회의까지 다섯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적정 기간내 인플레이션이 목표범위에 복귀하는데 가장 적합한 금리경로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고 있다. 데이터와 리스크 평가에 따라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필요시 추가 인상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BA는 성명서에서 "적정기간 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위원회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RBA는 "현재까지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인플레이션 목표와 일치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되고 있지만 이전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7월 10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50%에서 동결했다.
RBNZ는 작년 5월 25bp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기조를 끝냈다. 이후 작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8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통화정책 성명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제약적 통화정책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러한 제약 정도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여전히 추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회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내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올해 하반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1~3% 목표 범위 내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