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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국, 미국, 유로지역 인플레 동인과 경기흐름 따라 물가 둔화 흐름 달라질 수 있어 - 한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2-27 12:00

(상보) 한국, 미국, 유로지역 인플레 동인과 경기흐름 따라 물가 둔화 흐름 달라질 수 있어 - 한은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 미국, 유로지역이 인플레이션 동인과 경기흐름에 따라 물가 둔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은 '최근 한국·미국·유로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 평가'에서 "한국, 미국, 유로지역의 물가 둔화 흐름은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반까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근 그 속도가 더뎌진 가운데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의 동인과 경기 흐름에 따라 둔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각국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의 통화긴축 정도의 차이는 대체로 국별 누적 물가상승률 차이에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유로지역에 비해 공급망 차질의 영향이 작았던 데다 선제적 금리 인상, 양호한 노동공급 등의 영향으로 팬데믹 이후 누적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했다.

우리나라 3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최근 상승률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체감물가는 지표물가에 비해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앞으로는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방리스크뿐 아니라 미국의 견조한 경기 및 노동시장 상황, 우리나라의 높은 농산물가격 수준과 누적된 비용압력, 유로지역의 높은 임금 오름세 등이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할 수 있다"며 "라스트 마일에서 물가 둔화 속도는 각국의 통화긴축 기조 전환 시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4분기 중 미국, 유로지역 등 주요 선진국 물가상승률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연말연초 중앙은행과 시장 올해 물가전망 하향 조정

지난해 4분기 중 미국, 유로지역 등 주요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연말연초에 중앙은행과 시장은 2024년도 물가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유로지역은 우리나라와 달리 2023년 4분기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의 실적이 당시 중앙은행이나 시장의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특히 미국 경제는 이에 더해 성장세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흐름을 지속하면서 일각에서 '골디락스’보다 좋은 상황이라는 평가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요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크게 완만해진 가운데 올해 1월 미국 CPI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라스트 마일’ 과정에서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순조롭게 수렴해 갈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상황이다.

주요국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정점부터 12개월 동안은 에너지가격 하락이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의 공통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빠르게 둔화됐다. 이후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둔화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1월 CPI상승률이 3.1%로 전월(3.4%)대비 둔화됐으나 근원 CPI의 상승모멘텀이 확대되면서 시장 예상(2.9%)을 상회했다. 유로지역은 지난해 11월 2.4%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1월 2.8%로 반등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를 기록한 이후 둔화 흐름을 재개해 올해 1월 2.8%까지 낮아졌으나 여전히 지난해 7월(2.4%)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들 국가에서 '정점+12개월'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공통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에너지가격 상승과 함께 국별로 차별화된 동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다시 80달러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가격 외의 요인은 국가별로 다소 차별화되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해말 이후 근원상품이 디플레이션에 진입하였으나 견조한 고용상황이 지속되면서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모멘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월 CPI의 경우 집세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이를 제외한 근원서비스물가의 상승모멘텀도 상당폭 확대됐다고 했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내수압력 약화의 영향으로 근원서비스물가의 상승모멘텀이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에서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며 "다만 주요국과 달리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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