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이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폭과 속도를 고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에리언 고문은 19일 홍콩에서 열린 UBS 글로벌자산운용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피벗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것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빠르거나 인하폭이 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늦게, 아마도 여름 초에 시작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가격에 반영된 것과는 달리 연준이 올해 예고한 대로 75bp 인하로 올해를 마무리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 전망치를 기존 175bp에서 140bp로 낮춰서 반영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고 밝힌 것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 등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데 기인했다.
엘-에리언은 "시장은 여전히 상품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빨리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정책 실수를 저지른 연준 입장에선 목표치를 변경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변경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 변경은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5%보다 4.5%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저축 증가로부터 경제가 정상화되면 미국 GDP 성장률은 약 1~2%를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