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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중동에 지상군 1만명 추가 파병 검토 - WSJ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3-30 07:40

(상보) 미, 중동에 지상군 1만명 추가 파병 검토 - WSJ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대비해 중동 지역에 최대 1만명 규모의 지상군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다 다양한 군사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병력 증파 계획을 저울질하고 있다. 추가 파병 대상에는 보병과 장갑차 등 지상전 전력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병력의 구체적인 배치 지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WSJ은 이들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등을 포함해 이란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 증파가 현실화될 경우, 이미 중동으로 이동 중인 해병원정대 약 5천명과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병력에 더해 대규모 병력 확충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해병원정대는 이르면 이번 주말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추가 병력 검토는 이란과 종전안을 놓고 물밑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과 외교가에서는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은 하르그섬 봉쇄, 호르무즈 해협 통제, 이란 원유 수출 차단 등 다양한 군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측에선 고농축 우라늄 확보를 목표로 한 지상 작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악관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병력 배치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국방부에서 나올 것”이라며 “대통령은 언제나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역시 대규모 병력 결집에 나서는 등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동 정세는 외교적 해법 모색과 군사적 긴장이 동시에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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