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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상승폭 축소...국고채 금리 1.8~2.5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4-01 15:49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1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폭 축소 속에 2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8~2.5bp 상승했지만 장중 고점대비 1.7~3.4bp 반락했고 10년은 2.8%를, 20년은 2.7%를, 30년은 2.6%를 다시 밑돌았다.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주가 상승폭 확대 등 안전자산 선호 되돌림 속에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서 상승했다.

장중 헌재의 대통령 탄핵 선고일 발표 이후 환율이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대규모로 늘리며 금리가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대내외 정치적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와 국고 30년 헤지수요 등으로 20년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0bp 오른 2.580%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1.8bp 상승한 2.785%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3bp 상승한 2.59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0.5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7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내린 106.92에서, 10년은 15틱 하락한 119.1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7761계약, 1537계약, 765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1만 5809계약, 52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이 각각 1만 2550계약, 128계약, 615계약, 59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1만 3550계약, 115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중 낙폭 축소...안전자산 선호 되돌림 속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10년을 중심으로 낙폭을 일부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10틱내외, -4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미국 상호관세를 대기하며 주가가 반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1476원을 웃돌며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도 부담이 됐다.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이어 고환율 부담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등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 대해 예외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에도 황에 따라 대폭 낮춰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높은 변동성 경계감도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 속에 10년을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2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5틱까지 하락 후 반등해 각각 -5틱, -15틱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되돌림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을 1만 2550계약 이상 늘린데다 장후반에는 3년 국채선물도 매수를 늘려 776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 발표 이후 달러/원 환율이 반락한데다 국고 30년 입찰도 무난하게 이뤄지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일이 임박한 데다 대통령 탄핵 결과에 대한 경계감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야당이 필수 추경을 먼저 한 뒤,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은 나중에 하자고 제안하면서 2차 추경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증권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는 등 국고 30년 헤지 수요로 수급측면에서 버거운 모습이 엿보였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10%로 동결했지만 예상된 결과라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 따른 약세 흐름 속에 미국의 상호관세, 대통령 탄핵 선고 등을 대기하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로 낙폭을 축소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헌재의 탄핵 선고 일자가 발표된 가운데 탄핵인용시 스팁 재료로 보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에 단기가 막히고 추경까지 더해 수급마저 지지부진하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장이 강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급측면에서 버거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한은이 추가 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정치 불안 요인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감면 발언 등에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국내 정치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 시장 또한 6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물가 지표 확인과 관세 부과 과정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방향성이 제한될 것 같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확신 구간으로 변화하기 전까진 보합권 등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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