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은 "글로벌 전망모형(BOK-GPM) 재 구축으로 글로벌 경제전망 및 대외충격의 영향에 관한 정책분석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1일 '글로벌 전망모형(BOK-GPM) 재구축 결과' 보고서를 통해 주요 대외충격의 파급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글로벌 전망모형 재구축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신흥아시아 블록 추가, 환율경로 정교화, 국가간 금융연계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한은이 글로벌 전망 모형을 추정한 결과 2020년 팬데믹 등의 예외적 사건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주요 경제변수에 대한 높은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국의 향후 8분기 앞 GDP에 대한 무조건부 전망 결과에서도 중기 예측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이번에 구축된 글로벌 전망모형을 활용해 주요국 수요충격, 미국 통화정책충격, 미국 금융충격에 대한 우리 GDP의 반응을 분석했다.
우선 주요국 수요 충격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충격이 우리나라의 GDP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다음으로 신흥아시아, 유로지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수요충격에 따른 우리 GDP 반응폭이 분석대상 국가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둘째, 미국 통화정책 충격 반응에서는 달러화의 글로벌 교역통화 기능과 신용스프레드를 매개로 한 국가간 금융연계를 고려할 경우 미국 통화정책의 국내경제에 대한 영향이 기존 모형에 비해 확대됐다.
한은은 "미 정책금리 인상시 달러화 강세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는 가운데 미 채권시장의 신용스프레드가 상승하면서 여타 국가의 금융여건도 동반 악화되는 메커니즘이 보다 정교하게 포착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셋째, 미국 금융 충격 반응에서는 미국 신용스프레드 상승 충격의 우리 GDP에 대한 영향이 우리 신용스프레드 상승 충격보다 더 크고 높은 지속성을 보였다.
한은은 "미국 금융여건 악화의 영향이 자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달러 유동성 공급의 축소로 이어져 달러화 차입에 의존하는 여타 국가들의 금융여건도 동반 악화되는 효과가 반영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글로벌 전망모형 재구축을 통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환율경로 및 국가간 금융연계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경제전망 및 대외충격의 영향에 관한 정책분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다만 향후 미·중 정책기조 변화의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미 달러화의 향방과 미국 금융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