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한 새벽 종가(1464.7원)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자동차 관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이자 잠정치 2.3%를 소폭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5000건을 밑도는 결과다.
전일 자동차 관세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줄 경우 더 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압박을 받았다. 다음날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앞둔 경계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낮아진 104.2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0.42% 높아진 1.080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8% 오른 1.295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1% 상승한 151.0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내린 7.26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째 내렸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점이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관세 여파로 완성차 종목이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원유공급 불안이 지속한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5.30원)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한 새벽 종가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