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오른 146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2.95원 높은 147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른 104.5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한 새벽 종가(1467.3원)보다 소폭 오른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발표, 예상을 웃돈 미국 내구재 수주 그리고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고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세는 영구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품목별 관세와 별도로 오는 4월 2일 각국 상황에 맞는 상호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보다 0.9% 늘었다. 이는 예상치(1% 감소)를 대폭 웃도는 결과이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뢰에 대한 타격이 관세 자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지난달 내구재 수주의 예상 밖 증가 및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달러/원은 관세 전쟁 확대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리스크 오프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뉴욕장 마감 이후 트럼프는 다음주 상호관세 부과를 재확인하면서 다음달 2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에까지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 전쟁이 심화될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 가치는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원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선호 분위기가 한풀 꺾이며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전환도 예상되며 역내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받쳐주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업체 네고와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고점 매도 물량에 상쇄되어 1,470원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