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농산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미국 내에서 판매할 농산물을 많이 생산할 준비를 하라"며 "농산물 수입품 관세가 4월 2일부터 부과될 것"이라며 이를 즐겨라고 했다.
대통령은 어떤 제품이 영향을 받을지, 예외가 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입장은 미국의 식량 수입이 급증하면서 올해 미국의 농업 무역적자가 49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후에 전해진 것이다.
미국은 이미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는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동차, 의약품, 반도체, 목재 및 구리를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일반적으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농작물 선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과일, 채소 및 견과류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설탕, 커피, 코코아 및 기타 열대 제품은 수입의 약 15%를 차지했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브로커인 다니엘 화이트는 "현재로서는 모두 추측에 불과하지만 중국과 해외의 중고 식용유가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산 대두유가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커피와 설탕도 관세로 인해 가격이 인상될 수 있는 다른 농산물"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2023년에 454억달러의 농산물을 미국으로 수출해 미국의 농산물 수입 비중에서 약 23%를 차지하며 미국의 최대 공급국이 됐다. 캐나다와 유럽연합은 총 730억달러의 농작물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트럼프의 농산물 수입품 관세 위협은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수입세가 인상되면 기업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애그리소스의 댄 바스 사장은 "2020년 트럼프가 중국과 체결한 1단계 합의처럼 관세를 인상하는 것이 미국 옥수수와 대두 농가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그러한 합의는 미국 농업 전망을 약세에서 강세로 완전히 바꿀 수 있지만 지난 4년 동안 중국이 공급처를 다변화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