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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항만 노조 파업 종료…‘62% 임금 인상안’ 합의 - WSJ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0-04 09:59

(상보) 미 항만 노조 파업 종료…‘62% 임금 인상안’ 합의 - WSJ
[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미국 항만 노조 파업이 종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항만 노조와 고용주 간에 '62%' 임금 인상안 합의가 타결됐다. 미국 경제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었던 3일간의 파업이 종료됐다고 WSJ는 전했다.

이번 합의로 미 메인주에서 텍사스주까지 컨테이너 항구를 폐쇄하고 슈퍼마켓의 바나나 공급부터 미국 공장을 통한 자동차 흐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방해할 수 있었던 파업이 끝났다.

이전에 제안된 50% 인상안에서 상향된 62% 인상안은 백악관이 대형 해운사와 화물 터미널 운영업체에 노조에 새로운 제안을 하도록 비공개 및 공개적으로 압력을 가한 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ILA와 항만 운영사들은 공동 성명에서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번 주 초에 만료된 이전 계약을 2025년 1월 15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부두 자동화를 포함한 다른 문제에 대해 양측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ILA 항만 근로자 기본 시급은 6년동안 39달러에서 63달러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항만 노동자들이 업무를 재개하고 효율성 향상에 동의한다는 조건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번 합의는 계약기간 동안 임금 77%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요구보다는 적지만 작년 체결됐던 서부 해안 항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별도의 노조를 포함하는 계약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 노동 계약보다 훨씬 더 큰 인상폭이었다.

현재 많은 미국 항만 노동자들은 근무규칙과 초과 근무 요건에 따라 기본 시간당 임금이 인상돼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인상안은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항만 노조를 이끌고 파업을 벌인 ILA의 해롤드 대겟 노조 위원장의 승리였다.

대겟 위원장은 파업이 시작된 후 “ILA 노조원들이 매일 일하러 가고 그들 중 일부는 일하다 죽었을 때, 해운사들은 모두가 집에 머물면서 코로나 기간 동안 정말 부자가 됐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벌어다 줬지만 그들은 우리와 돈을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안 합의에 따른 비용은 항만 터미널을 관리하는 화주와 선사가 부담하게 된다. 덴마크의 A.P. 몰러-머스크와 중국의 코스코 쉬핑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미국 항구에 하역하는 많은 박스선을 운영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한 해운사들은 동부 해안과 걸프만 항구를 통해 수출입하는 대형 소매업체, 제조업체 및 농부인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을 얼마나 전가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번 파업은 대선을 약 5주 앞두고 발생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항공사들이 대부분 외국 소유라는 점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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