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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ECB 라가르드 "글로벌 경제, 1920년대 공황 때와 비슷한 압력"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9-23 14:27

(상보) ECB 라가르드 "글로벌 경제, 1920년대 공황 때와 비슷한 압력"
[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글로벌 경제는 1920년대 공황 때와 비슷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설에서 "우리는 1920년대 이후 최악의 팬데믹, 1940년대 이후 최악의 유럽 분쟁,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에너지 충격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혼란이 공급망 문제와 같은 요인과 결합되어 세계경제 활동을 영구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920년대와 2020년대 두 시대 사이에 몇 가지 유사점이 두드러진다"며 글로벌 무역 통합의 좌절과 두 시대의 기술 진보를 지적했다.

그는 "1920년대 통화정책은 금본위제를 고수하면서 주요 경제를 디플레이션과 금융 위기로 몰아넣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오늘날 우리는 전임자들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1920년대 중앙은행은 통화를 금과 고정 환율에 고정하는 것이 (세계를 디플레이션으로 몰아넣고 경제적 불안감을 조장하며 경제적 민족주의의 순환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심각한 구조적 변화의 시기에는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어렵게 깨달았다고 했다.

오늘날 물가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도구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2022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팬데믹 이후 수요 급증, 글로벌 공급망 붕괴, 러시아의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가격의 큰 폭 상승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급등했다. 이 사태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극한의 스트레스 테스트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중앙은행이 실업률 상승을 피하면서 2년 이내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중앙은행이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할 때 고용이 크게 악화되는 것을 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다만 2022년 말 이후 유로 지역에서 고용은 280만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계화의 차질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의 부분적 붕괴,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확대 그리고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등의 문제가 모두 중앙은행을 시험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 입안자들에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더 잘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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