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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중국 전인대 키워드는 '기술만이 살길'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3-06 08:38

[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중국은 예상대로 '5% 전후’라는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지만 모든 관심과 정책의 우선순위는 과학기술과 생산성 향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부양 의지는 결여돼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공식 재정적자 비율은 3.0%로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전용분을 제외하면 4.55%로 작년 수준을 하회한다"면서 "대신 1조 위안 특별국채와 지방특별채 발행 확대로 광의의 재정적자 확대를 도모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부동산/통화정책도 적극성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의 중국 경제전망 (2024년 GDP 4.7%) 상향 조정 유인은 없다"면서 "이보다는 중앙정부 지출의 과학기술, R&D 집중, 투자 정책의 생산성 개선 연계, 생산성 향상과 관련된 업종으로의 적극적 신용할당이라는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거시경제 관점에서 생산성 향상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구 보너스 소멸, 자본스톡 증가율의 둔화라는 잠재성장률 악화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문제는 기술향상, 기술전쟁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민간이 소외됐고 디플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구조 문제 뿐 아니라 경기의 하방 위험을 가중시킬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위험 완화를 위해서는 임금 상승-민간 구매력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면서 "생산성 개선을 통한 임금 상승 유도가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와 동시에 기업들이 돈을 벌고 임금을 인상해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소득 진작에 방점을 두고 고용/임금 정책을 펼 것임을 천명했으며, 이것 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 중국의 기술굴기

최설화 중국 담당 연구원은 "24년 중국 전인대에서의 산업 정책 키워드는 ‘기술’로 축약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대내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구 절벽에 대응하고, 대외로 글로벌 AI 산업 개화 및 미국의 기술 견제에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과거와 달라진 부문은, 기존 전략적 신흥산업은 물론 아직 표준화 되지 않는 미래산업들에 대해서도 중국이 First-Mover가 되고 표준을 설정함으로써 일정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재화 소비 부양책에서도 테크 제품에 방점을 두고 있어, 자국 제품 소비 확대를 통한 기술 내재화 의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환경에서 중국기업들의 성장 전략은 기술 내재화에 동참하거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작년부터 진행된 추세가 올해에도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주가는 정책 기대가 일단락 되면서 차익매물 출회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예상된다"면서 "단 정부자금 개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연초 저점을 깨지는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디플레 우려가 사라지기까지 방어적 트레이딩 방식인 바벨전략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 속 높은 배당성향, 낮은 밸류 매력을 가진 국영기업과 기술 내재화 수혜가 가능한 화웨이 공급망 및 AI 테마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중국 전인대 키워드는 '기술만이 살길'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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