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23. 10. 31.(화) 14:00 /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 소 영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입니다.
「KRX ESG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논의의 장을 만들어주신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발표자, 토론자, 그리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반가운 인사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사회에서 화두가 된 것은
단연 ESG를 필두로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논의일 것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목표 이행과 같이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ESG의 중요성이
국제적으로 부각되어 왔습니다.
정부는 이를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유형의 도전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ESG 금융 추진단’을 구성하여,
「공시 - 평가 - 투자」로 이어지는
ESG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논의하여 추진 중에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려분!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있다시피,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적 협약입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파국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다짐입니다.
이와 같이 기후변화 이슈에서 촉발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논의는
이제 생물다양성 회복 문제나, 인적자본 축적과 같은
다양한 이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분야의 거대 담론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와 같은 글로벌 어젠다를 실현시키는 것은
결국 개별 경제활동주체인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아무리 원대하고 훌륭한 목표도
기업의 일상적 비즈니스에 맞닿아 있지 못하면
그로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기업의 ESG 공시는
ESG 정책의 출발점이자
근간(根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SG 공시가 투명하고 충실히 이뤄졌을 때
ESG 투자가 활성화되고
기업의 ESG 경영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ESG 경영체계가 잘 작동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고,
더 높은 수준의 공시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SG 공시제도가
ESG 정책 선순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이유이며,
최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ESG 공시규제를 보다 강화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ESG 공시제도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ESG 공시가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경영에
부담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일 것입니다.
글로벌 공시표준과의 정합성을 갖추면서도,
동시에 우리 경제의 산업구조와
기업의 특수성이 잘 반영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연구용역과 공개세미나,
그리고 3차례에 걸친 ESG 금융 추진단 회의 등을 통해
기업, 투자자, 민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내 ESG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면밀히 검토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 ESG 공시제도를
‘2026년 이후’ 의무화하되,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기업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ESG 의무공시의
보다 세부적인 기준, 대상,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ESG 공시기준에 대해서는
기업·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체[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국내기업에 적용될
ESG 공시기준을 구체화하겠습니다.
*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 금융위원회의 국내 ESG 공시기준 제정을 지원하기 위해 회계기준원에 설립한 기구(’22.12월)
* 향후 일정(안) : (‘24.1분기) KSSB 제안 국내 ESG 공시기준 구체화
(’24.2분기~) 의견수렴 절차 진행
이와 더불어,
기업의 ESG 경영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방안도
다각도로 강구 중입니다.
공시 가이드라인,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제도도입 초기에는 규제부담을 완화하는 등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기업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ESG 자체가 가치판단적 요소가 있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ESG 공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오늘 포럼이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포럼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분들의 논의를 통해
국내 ESG 공시제도가 나가야 할 방향이
조금 더 뚜렷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