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성장 전망치를 3.2%로 유지했다.
IMF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은 7월보다 0.1%p 낮은 3.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5.8%에서 내년에는 4.3%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지난 몇 년 동안 세계경제가 중기적으로 현재의 평범한 수준에서 확장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각국이 빈곤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에는 너무 적다고 경고해 왔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위험이 하방쪽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으며, 이는 상품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호주의 정책, 무역 중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국가들의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구린차스 이코노미스트는 "국가 간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6년 세계경제 생산량이 약 0.5% 감소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IMF는 올해 말까지 세계 GDP의 93%인 10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공공부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급증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IMF는 "각국 정부에 차입금 안정화를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청정 에너지 자금 지원, 고령화 인구 지원, 안보 강화에 대한 압박 속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정치적 욕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부채 전망에 대한 위험은 크게 상승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 IMF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지속적인 제조업 약세로 인해 유로 지역에 대한 전망치를 7월보다 0.3%p 낮은 1.2%로 하향 조정했다.
멕시코는 통화정책 긴축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낮췄고 내년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부동산 부문의 약세와 낮은 소비자 신뢰도로 인해 기존 5%에서 4.8%로 하향 조정됐으며 2025년 전망치는 4.5%로 유지됐다.
구린차스는 "중국의 최근 부양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조치는 성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 재정부의 최근 조치는 아직 IMF의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소비 강세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8%, 내년에는 2.2%로 상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는 통화정책이 의도한 것보다 더 큰 성장률 하락,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국가부채 압력 악화, 기후 충격, 전쟁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식량 및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이라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