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0일 미국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전반적 추세가 중요하다”며 “지난 12개월이나 18개월 추세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을 웃돈 9월 고용, 물가지표가 연준이 금리를 계속 낮추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한 연준은 지난달 노동시장 부양에 초점을 맞추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고용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자 연준은 지난달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낮춘 4.75%~5.00%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늘어난 것이며, 예상치인 14만7000명을 대폭 웃돌았다. 또한 10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각각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도는 결과이다.
예상을 웃도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연준의 50bp 인하가 실수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굴스비는 총재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간의 수치가 연준의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월별 수치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수치에는 오차 범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인플레이션은 훨씬 낮아졌고 실업률과 고용 시장의 다른 지표가 냉각됐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 상태의 완전고용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이동했음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리 향방에 대해서 “금리는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인 속도로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회의 때마다 결정되는 각 인하 폭은 2022년 6월 9.1%를 정점으로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졌다'는 것보다 덜 중요하다며 "이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양쪽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측면뿐만 아니라 고용시장 측면도 고려해야 하며, 이는 일련의 금리인하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FOMC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금리동결, 25bp 인하, 50bp 인하 등 모든 것이 항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이를 결정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경로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고 고용시장이 악화되거나 과열되지 않고 완전 고용과 같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