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며칠 안에 이란에 대규모 보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악시오스가 2일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 내 석유생산 시설과 기타 전략적 요충지를 표적으로 삼을 듯 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중동을 휩쓴 전쟁에서 새롭고 훨씬 더 위험한 전선을 개척하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란은 1일 발사한 약 200발의 미사일에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대응하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럴 경우 이스라엘은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란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큰 물음표가 있지만, 이란이 올인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 석유시설을 유력한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표적 암살과 이란의 방공 시스템 제거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스라엘 대응에는 전투기 공습과 두 달 전 테헤란에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사살한 것과 유사한 비밀 작전이 포함될 수 있다.
지난 4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S-300 방공포대에 대한 매우 제한적인 공격으로 대응되면서 직접적인 공격 교환이 종료된 바 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보복이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날 예루살렘 인근 산에 있는 지하 정부 벙커에서 소집됐다. 회의는 이란 탄도 미사일의 첫 번째 물결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가운데 시작됐다.
한편 이란 미사일의 대부분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은 대부분 이스라엘 남부의 공군 기지, 모사드 본부, 텔아비브 북쪽의 군사 정보 기지 근처 개방된 지역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수십 발의 이란 미사일이 모사드 본부를 향해 발사됐지만 건물 내부를 명중시킨 미사일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우리 자신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결심과 적에게 보복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공격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는 "내각 회의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그 대응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결정 없이 끝났다"고 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악시오스에 "내각 회의에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독자적으로 대응할 예정이지만 상황의 전략적 의미를 고려해 미국과 계획을 조율하기를 원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직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