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BofA가 미국 대형 테크주들이 실질금리가 오를 때까지 주식시장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클 하트넷을 비롯한 BofA 전략가들은 26일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실질금리 상승이 경기침체 공포를 촉발할 때까지 계속해서 일부 대형 테크주들에 의존해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S&P500 지수 시총의 34%에 달하고, 글로벌 상위 10대 주식이 MSCI 전 국가 지수 시총의 23%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BofA 전략가들은 "실질 10년물 수익률이 3% 내외로 상승하거나, 높은 수익률이 높은 신용 스프레드와 결합해 경기 침체를 위협할 때까지 이러한 대형 테크주 쏠림 현상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격동의 4월을 보낸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은 연초부터 나머지 시장과 큰 수익률 격차를 유지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25일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BofA는 대형주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알파벳은 이날 10% 급등해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섰다.
주식시장은 1분기 강세를 보인 후 4월에는 변동성을 확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더들이 올해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을 축소하고, 중동 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다시 커졌다.
BofA 전략가들은 "현재 시장은 연착륙 불가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쪽에 베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리스크, 특히 경기순환주에 긍정적일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가속화 위험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이고, 변동성을 유발하는 가운데 현금, 금, 원자재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