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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회복 기지개 켜는 중...지나친 비관론 경계할 필요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3-19 09:06

중국경제, 회복 기지개 켜는 중...지나친 비관론 경계할 필요 - 신한證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중국 경제가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중국의 1~2월 합산 동행지표는 생산과 투자, 소비가 엇갈렸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당국의 부양책 집행과 대외수요 회복에 중국의 생산과 투자는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반면, 소비는 미약한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7.0% 늘며 예상치(+5.2%)를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5.5% 늘었으나 전월치(+7.4%)와 예상치(+5.6%)를 하회했다. 고정자산투자는 4.2% 늘어 예상치(+3.2%)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5.1%로 전월비 소폭 상승했다.

1~2월 산업생산은 광업과 제조업, 유틸리티가 각각 전년대비 2.3%, 7.7%, 7.9%씩 늘었다. 제조업이 전체 생산을 주도하는 가운데 IT(+14.6%), 화학(+10.0%), 철강(+8.7%) 등 산업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자동차(+9.8%), 전기장비(+4.6%)는 수출 둔화 영향으로 개선세가 다소 주춤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1% 늘어 예상치(+1.9%)와 전월치(+2.3%)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향(+5.0%)과 아세안향(+6.0%) 수출이 반등한 결과다. 유럽향(-1.3%) 수출은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하락폭을 축소했다. 품목별로는 가구(+36.1%), 가전(+20.8%), 의류(+13.1%) 등이 전체 수출을 주도했다. 자동차(+12.6%), 배터리(-14.9%),휴대폰(-18.2%) 등 기존 수출 효자품목은 전월대비 부진했다.

소매판매는 5.5% 늘었으나 개선세는 둔화됐다. 품목별로 통신기기(+16.2%), 음식료(+9.0%), 자동차(+8.7%) 등은 호조세를 이어간 반면, 주얼리(+5.0%), 화장품(+4.0%), 의류(+1.9%) 등 품목은 전월대비 부진했다. 서비스소비(+12.5%) 대비 부진한 재화소비(+4.6%)가 전체 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국면이 지속됐다.

고정자산투자는 4.2% 늘어 전월(+3.0%) 대비 개선됐다. 특별국채 발행을 통한 제조업투자(+9.4%) 강화와 인프라투자(+9.0%) 확장의 결과다.

제조업투자의 경우 전기장비(+24.1%), IT(+14.8%), 기계(11.3%)가 확장세를 주도했다. 부동산투자는 9.0% 줄며 부진했다. 주택시장 침체 속 유동성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다.

■ 전인대에서 확인한 성장 의지...확장재정이 이끄는 회복 모멘텀

최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바닥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1~2월 동행지표는 생산과 투자를 중심으로 양호한 개선세를 보였다"면서 "대외수요 회복이 제조업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반등할 경우 수출 개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조위안 특별국채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걸쳐 집행되면서 투자사이클을 강화한다. 인프라와 제조업투자 확장의 배경"이라며 "부동산 부진으로 내수 회복은 다소 미진하다"고 진단했다.

CPI는 5개월 만에 상승했으나 지속성에 갖는 의구심이 잔존한다.

최 연구원은 "전인대에서 확인한 올해 정책기조는 구조개혁보다 성장에 가깝다"고 풀이했다.

GDP 성장률(5.0% 내외)과 재정적자(3% of GDP) 목표는 작년과 동일하게 제시됐지만 1조위안(약 185조원) 초장기 특별국채를 편성했다.

그는 "작년 특별국채 이월분을 고려한 실질적인 부양규모는 9.46조위안(약 1,700조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액된다"고 지적했다.

양회 폐막 이후 부처별 후속 부양책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무원은 대규모 설비교체 및 소비진작책을 발표했다. 제조, 건설, 교통, 문화, 의료분야의 설비투자 규모를 2027년까지 25%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정부 추산 5조위안(한화 910조원) 자금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기차와 가전 등 소비재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지원) 정책도 강화된다.

그는 "올해 정부 부양책의 강도는 기대보다 낮지 않다. 누적된 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며 2분기부터 경기 모멘텀 개선 강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공급과잉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는 경기 반등의 각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파격적인 규제 완화 조치를 통해 수요진작에 나서고 있다. PSL(담보보완대출)을 활용한 정부주도 건설 프로젝트는 부동산 투자 하강 압력을 완화한다.

최 연구원은 "중국 경기에 갖는 지나친 비관심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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